심리학/교육공학 논문 큐레이션

매월 국내외 심리학 및 교육공학 논문과 심리학 신간도서 흐름을 함께 분석하며  어떤 연구가 왜 나왔는지 실제로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국내 kci에 등재된 저널과 해외 우수 저널의 논문만을 선별 - 심리치료, 인공지능(AI), 메타분석, 리뷰논문, 질적논문, 에듀테크 등)

해외연구분석-테마리뷰2025년 6월 해외 리뷰논문 정리 (총 3편)|성별과 통증, 비전문가 심리치료 한계, 직장 다양성 정책의 역효과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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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심리학계가 지금 주목하는 쟁점은 무엇일까요?
리뷰 전문 저널 Current Opinion in Psychology 2025년 6월호(Volume 63)에 실린 주요 논문 3편을 정리했습니다.

Current Opinion in Psychology는 SCOPUS 등재, SJR 기준 Q1(상위 25%) 등급의 심리학 리뷰 저널로 다양한 하위 분야를 주제별로 묶어 격월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호는 ‘통증’과 ‘다양성’을 주제로,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통증 경험, 심리치료를 누가 맡아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인종·문화적 소수자를 위한 직장 내 다양성 정책이 왜 반발과 무력감으로 이어지는지를 다룬 논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왜 더 자주, 더 강하게 통증을 느낀다고 보고할까?
심리학자가 아닌 사람이 심리치료를 해도 괜찮을까?
포용을 목표로 한 다양성 정책은 왜 때로 ‘형식적 캠페인’이나 ‘역차별’이라는 반응을 불러오는가?

이번 정리는 단순한 요약을 넘어서, 심리학이 현재 어디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간결하게 보여줍니다. 각 논문은 이해하기 쉬운 제목으로 재구성하고 핵심 내용을 정리했으며, 원문 링크도 함께 제공합니다.



📚 목 차 📚 

  1. Pain (통증) : (1), (2)
  2. Diversity (다양성) : (3)
  3. 참고문헌 


1. Pain(통증)

(1) 여성과 남성은 왜 통증을 다르게 경험하는가 – 생물학과 젠더의 영향

  • 논문제목 : Sex, gender, and pain: Evidence and knowledge gaps(성(sex), 젠더(gender)와 통증: 근거와 지식의 공백)
  • 논문요약 : 영국 연구진은 통증 경험에서 나타나는 성(sex)과 젠더(gender) 차이를 실험 및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 논문은 단순한 통계 차이를 넘어서, 어떤 생물학적·심리사회적 요인이 작용하는지를 분석하고, 기존 연구의 한계점도 지적한다. 먼저, 통증 유병률은 여성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두통, 근골격계 통증, 류마티스 관절염, 복부 통증, 턱관절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여성의 보고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실험연구에서도 여성은 통증 역치(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자극 강도)와 내성(통증을 견디는 시간)이 더 낮고, 반복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성호르몬, 면역 반응, 중추신경계 기능 차이 등 생물학적 요인으로 일부 설명된다. 예를 들어, 에스트로겐은 통증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이중적 효과가 있으며, 테스토스테론은 통증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생리주기, 임신, 폐경기 등의 생리적 변화도 통증 민감성에 영향을 준다. 심리사회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은 통증에 대해 더 다양한 대처 전략을 사용하고, 의료 이용률도 높다. 남성은 통증을 회피하거나 억제하는 경향이 더 강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은 적은 편이다.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정서 요인도 성별에 따라 통증과의 연관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불안은 남성에게서, 우울은 여성에게서 통증과 더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치료 반응도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여성이 진통제를 더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경험하는 경우가 보고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치료 반응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하다. 특히 심리치료나 행동중재에서의 성별 차이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논문은 기존 연구의 한계도 지적한다. 대부분의 연구가 남성과 여성의 평균 차이에 집중하면서 젠더 정체성, 역할, 사회적 기대와 같은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트랜스젠더나 젠더 다양성 집단, 인종·소득 수준 같은 교차적 요인에 대한 연구도 매우 부족하다. 실제로, 연구 설계 단계에서부터 성/젠더 요인이 고려되지 않거나, 통계 처리에서 단순히 ‘통제’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연구자는 단순한 성별 비교를 넘어서, 성(sex)과 젠더(gender)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새로운 분석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성별 정체성, 젠더 역할, 사회적 기대가 통증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포함해야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통증의 평가와 치료에도 적용되어야 할 방향으로 제시된다.
  • 논문보기 → Sex, gender, and pain: Evidence and knowledge gaps

(2) 심리상담사(치료사)가 아닌 사람이 심리치료를 해도 괜찮은가 – 만성통증 치료에서 PiP 접근의 도전과 가능성

  • 논문제목 : Psychological and behavioural interventions delivered by non-psychologists (심리학자가 아닌 전문가에 의해 제공되는 심리·행동중재)
  • 논문요약 : 영국과 미국의 연구진은 만성 요통처럼 재발성과 만성화 위험이 큰 통증 질환에서 심리적 요인이 핵심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에는 주로 심리학자가 인지행동치료(CBT)나 수용전념치료(ACT) 등을 수행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물리치료사 같은 비심리학자가 환자를 먼저 접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논문은 그런 비심리학자가 심리적 기법을 활용해 통증 환자에게 개입하는 실천틀인 ‘심리적 정보 기반 실천(Psychologically Informed Practice, PiP)’의 적용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했다. PiP는 단순한 물리치료가 아니라 환자의 신념, 감정, 회피 행동 등 심리사회적 요소를 평가하고 개입하는 ‘인지행동 기반의 확장된 물리치료’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는 환자 선별과 맞춤 치료를 결합한 STarT Back과 TARGET 임상시험이 있으며, 이들은 기존 치료 대비 비용효율성과 치료 효과 모두에서 우수하다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논문은 PiP가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지 못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첫째, 비심리학자들은 심리치료에 대한 훈련이 부족했고, 자신감과 실행 역량도 낮았다. 둘째, 교육 내용이 불균형하거나 일관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현장에서 경험 기반 훈련이나 멘토링은 부재했다. 셋째, 선별 도구(SBST) 사용과 진료지침 이행이 실제 진료에서 잘 지켜지지 않았다. 넷째, PiP 구현에 필요한 시간, 조직, 평가체계 등의 ‘구조적 조건’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 권고를 제시했다. 첫째, PiP를 위한 훈련은 단기 강의가 아니라 경험 기반 실습과 피드백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 내용과 형식을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 치료자는 심리치료자가 아니더라도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중심에 둔 상담 방식과 의사소통 기술을 갖춰야 한다. 셋째, 심리학자는 직접 치료에만 머무르지 않고, 비심리학자가 PiP를 실천할 수 있도록 훈련과 감독을 제공해야 한다. 넷째, 조직 차원에서 PiP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실행 장벽을 제거하고 치료자 역량을 평가·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PiP는 비심리학자도 수행 가능한 심리적 개입이지만, 제대로 된 훈련, 실행 환경, 역할 분담이 없이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 접근이 단기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임상에 뿌리내리려면, 심리학 원리를 임상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교육·정책·구조적 번역’이 핵심임을 이 논문은 강조한다.
  • 논문보기 → Psychological and behavioural interventions delivered by non-psychologists


2. Diversity(다양성)

(3) 직장 내 다양성 정책, 왜 잘 안 먹힐까 – DEI는 누굴 위한 제도인가

  • 논문제목 : Editorial overview: Diversity in organizations – Current insights and future directions(조직 내 다양성 – 최신 통찰과 향후 방향)
  • 논문요약 : 회사가 ‘다양성’을 외치는 건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런데 이상하다. 정책은 많은데 왜 변화는 없는 걸까? 오히려 ‘역차별’, ‘형식적 캠페인’,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미국과 네덜란드의 조직심리학자들이 최신 연구를 모아 그 이유를 정리했다. 핵심은 이렇다. 첫째, 사람들은 차별이 왜 생기는지 잘 모른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거나, 여성이기 때문에 리더가 되기 어렵다는 사실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요즘 그런 거 없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둘째, ‘다양성을 바라보는 태도’가 갈린다. 어떤 사람은 “우린 다 똑같다”며 차이를 무시하고, 어떤 사람은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강조한다. 둘 다 나름의 논리가 있지만,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아주 다르다. 셋째, 정책이 실제로 효과 있으려면 설계가 중요하다. 그냥 교육 몇 번 하고 멘토 붙여준다고 끝이 아니다. 사람들이 왜 이 정책을 하는지 이해하고, 이득과 손해가 균형 있게 분배된다고 느껴야 참여한다. 넷째, 반발은 그냥 감정 문제가 아니다. 많은 경우, 다수 집단이 “우리가 밀려나는 건가?”라는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에 DEI 정책에 저항한다. 이건 무지나 악의가 아니라 심리적 반응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집단들 – 예: 장애인, 자폐인, 성소수자, 억양이 다른 사람들 – 이 어떤 차별을 받는지도 새롭게 조명된다. 결론은 딱 하나다. DEI는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잘해야 효과 있는 것’이다. 형식적인 슬로건이나 보여주기식 제도는 오히려 조직을 해친다. 반대로, 조직 특성에 맞게 설계되고, 사람들이 왜 필요한지를 납득할 수 있을 때 DEI는 실제 성과로 이어진다.
  • 논문보기 → Editorial overview: Diversity in organizations – Current insights and future directions


3. 참고문헌





이 시리즈는 격월로 발행되는 Current Opinion in Psychology의 최신 호를 바탕으로 지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다음 호인 2025년 8월호(Volume 64)는 정리 후 9월 중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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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해외 우수 심리학 논문의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르네의 심리통계에서 기획·편집한 요약·해설로 최신 심리학 연구의 소개와 학문·교육적 활용을 목적으로 합니다. 인용된 원 논문의 저작권은 각 논문 저자 및 발행 학술지에 있으며, 본문은 원 저작물을 대체하지 않는 2차적 정보 제공 자료입니다.

본 콘텐츠는 르네의 심리통계에서 제작하였으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CC BY-NC-ND 4.0)에 따라 보호됩니다. 출처를 명시하면 비영리 목적에 한해 공유가 가능하며 내용의 수정 또는 영리적 활용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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