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교육공학 논문 큐레이션

매월 국내외 심리학 및 교육공학 논문과 심리학 신간도서 흐름을 함께 분석하며  어떤 연구가 왜 나왔는지 실제로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국내 kci에 등재된 저널과 해외 우수 저널의 논문만을 선별 - 심리치료, 인공지능(AI), 메타분석, 리뷰논문, 질적논문, 에듀테크 등)

국내연구분석-연구동향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논문 동향 정리 (총 20편) | 애착 불안과 강박, 상담자 자기돌봄, AI 그림검사 해석, 트라우마 미술치료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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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5년 10월 KCI에 등재 및 우수등재된 심리과학 분야의 국내 학술논문을 정리한 것입니다. 전문이 공개된 20편을 대상으로 연구 주제, 연구 대상, 치료 개입 방식 등을 분석하고 각각의 논문에 대한 쉬운 설명, 핵심 키워드, 원문 링크 등을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이 글을 통해 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연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상담 및 임상과 연구 현장에서 주제 선정이나 개입 전략 설정에 참고·활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단, 등재후보지에 실린 논문과 논문전문이 없는 논문은 제외(상담심리교육복지 29편과 한국운동재활학회 5편)


💡 핵심요약 

  • 이번 10월에는 총 20편의 심리학 논문이 분석되었으며 상담심리와 미술치료 분야의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 강박이나 폭식 같은 표면적인 증상의 원인을 단순한 불안이 아닌, 초기 애착 불안이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 같은 깊은 관계 문제에서 찾는 경향이 강했다.
  • 상담자도 치유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관점이 부각되어 상담자의 내현적 자기애가 치료 관계(작업동맹)를 해칠 수 있다는 연구나 치료사 자신의 우울과 소진을 돌보는 자문화기술지 연구가 다수 등장했다.
  • 치료 기법으로는 언어 상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몸의 감각을 활용하는 신체 기반 치료와 콜라주, 비주얼 저널 등 다양한 미술치료 방식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 임상 현장에 AI 기술이 구체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여 GPT-4와 같은 인공지능이 그림 검사(PITR)를 전문가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과 프롬프트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 목 차 📚

  1. 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논문 분석
    1. 어떤 주제를 다뤘나
    2. 누구를 대상으로 했나 
    3. 어떤 치료 개입을 사용했나
  2. 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논문 리스트(20편) - KCI에 등재된 '심리과학' 분야의 학술논문
  3. 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논문 제목 리스트(20편)
  4. 참고문헌 


1. 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논문 분석

(1) 어떤 주제를 다뤘나? (이 달의 연구 트렌드)

이번 달 연구들은 눈에 보이는 증상 이면에 숨겨진 '관계'와 '무의식'을 탐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 트렌드1. 증상의 뿌리를 '애착'과 '관계'에서 찾는 흐름이다. 강박증상이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애착 불안과 자기 양가감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나, 폭식 행동을 거절에 대한 두려움(거부민감성)과 연결한 연구 가 대표적이다. 이는 증상 자체보다 내담자의 초기 애착 형성과 대인관계 패턴을 다루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임을 시사한다.
  • 트렌드2. '치료자의 내면'에 주목하는 연구가 많았다. 상담자의 내현적 자기애가 상담 관계(작업동맹)를 해칠 수 있다는 연구 나, 미술치료사가 자신의 우울이나 역전이 감정을 예술로 승화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 자문화기술지 연구들 이 눈에 띈다. 이는 상담자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자신의 인격과 정신 건강을 끊임없이 닦아야 하는 도구임을 강조한다.
  • 트렌드3. 새로운 도구와 과학적 검증이다. GPT-4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이 그림 검사(PITR)를 얼마나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지, 프롬프트 수준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연구 는 AI가 임상 보조 도구로 들어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한글 단어 인식이나 시선과 기억의 관계를 다룬 인지심리학 연구들 은 인간의 정보처리 방식에 대한 과학적 기초를 다지고 있다.

2025년 10월 한국 심리학 연구 주제 워드클라우드. 상담자내면,, 애착불안, 자기돌봄 등이 주요 키워드로 표시됨


(2) 누구를 대상으로 했나

연구 대상은 크게 임상가(상담자), 보편적 성인(대학생), 그리고 특수한 외상이나 장애를 가진 소수 사례로 나눌 수 있다.

  • 임상가 및 예비 전문가: 이번 달은 유독 치료자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논문이 많았다. 현직 상담자 245명 , 예비 미술치료사 , 미술치료 박사과정생 등을 대상으로 하여, 치료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소진, 자기애, 그리고 치유 과정을 깊이 있게 다뤘다.
  • 대학생 및 일반 성인: 연구의 용이성과 초기 성인기의 특성을 반영하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여전히 많았다. 애착 불안 , 폭식 행동 , 로르샤흐 검사 타당화 , 인지 실험 등이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 개별 사례(Case Study): 통계적 수치로 설명하기 힘든 깊은 상처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가 다수 포함되었다. 학교 부적응 아동 , 지적장애 여성 모성 , 강력범죄 피해자 , 양극성 장애 가족을 둔 성인 자녀 , 발달장애 아동의 어머니 등 사회적 지지가 절실한 대상들의 회복 과정을 심층적으로 추적했다.

2025년 10월 심리학 연구대상. 임상가, 특수상황 소수사례, 대학생 등


(3) 어떤 치료개입을 사용했나

이번 리스트에서는 언어적 상담의 한계를 보완하는 비언어적, 감각적, 매체 활용 치료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 다양한 미술치료 기법: 가장 두드러진 개입법이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짝 치료를 병행하여 사회성을 높이거나 , 잡지 사진을 오려 붙이는 콜라주 기법으로 억눌린 감정을 표현하게 했다. 또한 온라인 환경을 이용한 비대면 인지학 미술치료 ,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는 비주얼 저널(Visual Journal) 등 매체와 환경을 유연하게 활용했다.
  • 신체 감각 기반 치료: 언어로 접근하기 힘든 트라우마를 다루기 위해, 몸의 감각과 움직임에 집중하는 '감각운동 심리치료'가 대학생의 불안정 애착 문제 해결에 적용되었다. 이는 트라우마가 몸에 기억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 AI 활용 진단: 치료 개입은 아니지만, 진단 및 평가 과정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LLM을 활용하는 시도가 있었다. 이는 향후 치료 계획 수립에 AI가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접근이다.

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논문 분석 치료개입 - 다양한 미술치료기법, 신체감각 기반치료, ai 활용진단


2. 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논문 리스트(20편) - KCI에 등재된 '심리과학' 분야의 학술논문

(1) 애착 불안이 왜 강박증상을 유발하는가? - 자기 인식과 강박적 생각의 연결 고리

  • 논문제목 : 애착 불안이 강박증상에 미치는 영향: 자기 양가감과 강박사고의 이중매개효과 (The Effects of Attachment Anxiety on Obsessive-Compulsive Symptoms: The Mediated Effect of Self Ambivalence and Obsessive Thoughts)
  • 논문해설 : 애착 불안이 강박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안정한 애착이 '어떻게' 구체적인 강박 증상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심리적 과정은 명확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그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자기 양가감'과 '강박사고'라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을 분석한다. 자기 양가감은 자신에 대해 모순된 신념(긍정/부정)을 동시에 갖는 혼란스러운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 결과, 애착 불안은 먼저 자신에 대한 모순적 인식(자기 양가감)을 높이고, 이 높아진 자기 양가감은 다시 침투적인 '강박사고'를 증가시키며, 결국 이 강박사고가 '강박증상'으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경로(이중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밝혀냈다. 이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강박 증상이 단순히 표면적인 생각이나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초기 애착 경험에서 비롯된 깊은 자기 인식의 혼란(자기 양가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박 증상을 다룰 때 인지행동적 접근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애착과 부정적 자기 개념을 함께 다루는 심층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다만 이 연구는 자기보고식 설문에 기반한 횡단적 연구이므로 변인 간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어렵고, 실제 임상 환자 집단이 아닌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자기 구조(구획화 등)의 조절 효과는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이 부분은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 학술지 : 한국심리치료학회지
  • 논문보기 → 애착 불안이 강박증상에 미치는 영향: 자기 양가감과 강박사고의 이중매개효과 

(2) 상담자의 숨겨진 자기애가 상담 효과를 떨어뜨린다? - 내현적 자기애와 작업동맹의 관계 분석

  • 논문제목 : 상담자의 내현적 자기애가 작업동맹에 미치는 영향: 자기자비로 조절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The Effect of Counselor's Covert Narcissism on Work Alliance: Mediating Effect of Self-Efficacy Moderated by Self-Compassion)
  • 논문해설 : 상담의 성공적인 결과는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 형성되는 신뢰 관계, 즉 '작업동맹'에 크게 좌우된다. 이는 상담자 개인의 특성이 상담 과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상담자의 성격 특성 중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내현적 자기애'가 작업동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 것이다. 내현적 자기애는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고 내면에 웅대한 자기상을 지니고 있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상담자 245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상담자의 내현적 자기애가 높을수록 내담자와의 작업동맹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러한 부정적 영향은, 내현적 자기애가 상담자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믿는 '자기효능감'을 떨어뜨리고, 이 낮아진 자기효능감이 다시 작업동맹을 저해하는 경로를 통해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지점은 '자기자비'의 역할인데, 연구 결과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상담자 집단에서 오히려 내현적 자기애가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강화되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것이 내현적 자기애의 다차원적 특성이나 자기자비가 높은 이들의 솔직한 응답 경향성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하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집단이 전반적인 자기효능감 수준 자체는 더 높게 유지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 연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담자의 내면적 특성이 상담 관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상담자가 자신의 성격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교육분석'과 동료들의 지지를 받는 '동료 슈퍼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학술지 : 한국심리치료학회지
  • 논문보기 → 상담자의 내현적 자기애가 작업동맹에 미치는 영향: 자기자비로 조절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3) 로르샤흐 반응, 카드 때문일까 개인 특성 때문일까? - 응답의 주관성 정도를 측정하는 '투사지표' 개발 연구

  • 논문제목 : 로르샤흐 검사의 투사지표 개발 연구(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a Projection Index for the Rorschach Test)
  • 논문해설 : 로르샤흐 검사는 모호한 잉크 반점을 보고 반응하는 대표적인 투사검사이다. 하지만 그 반응이 카드 자체의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반응하는 사람의 고유한 내면(투사) 때문인지를 객관적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 연구는 수검자의 반응이 카드 속성보다는 개인의 고유한 특성에 얼마나 더 영향을 받았는지를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내고자 '투사지표(Projection Index)'를 개발한 것이다. 연구진은 성인 922명의 방대한 로르샤흐 검사 자료(총 25,601개 반응)를 분석했으며, 단순히 채점 결과뿐만 아니라 반응 단계와 질문 단계에서 사용된 실제 언어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결정인', '내용', '특수점수', '반응단계 언어반응', '질문단계 언어반응'이라는 5가지 요소가 이 '투사'의 정도를 잘 설명하는 단일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 투사지표는 수검자가 얼마나 외부 자극(카드)보다 자신의 내적 특성을 사용해 주관적으로 반응하는지를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임상가가 '무분별한 해석'의 위험을 줄이고 근거에 기반하여 수검자의 반응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 객관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흥미롭게도, 이 투사지표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부적응적인 것은 아니었다. 투사지표가 다양한 심리적 불편감 지표와 정적인 상관을 보였지만, 적응 수준까지 고려했을 때는 복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투사지표만으로 해석하기보다 다른 지표들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다만 이 연구는 일부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주 대상으로 하여 일반화에 한계가 있으며, 지표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 학술지 : 한국심리치료학회지
  • 논문보기 → 로르샤흐 검사의 투사지표 개발 연구 

(4) 거절이 두려워 폭식을 한다? - 거부민감성이 폭식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경로와 성별 차이 분석

  • 논문제목 : 대학생의 거부민감성과 폭식행동의 관계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자기침묵의 순차적 매개효과: 성별에 따른 조절된 매개효과(The Sequential Mediation Effects of Perfectionistic Self-Presentation and Self-Silencing in the Relationship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Binge Eating Behavior Among University Students :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Gender)
  • 논문해설 : 20대 대학생 사이에서 폭식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 연구는 그 원인을 대인관계의 어려움에서 찾는다. 특히 타인에게 거절당할 것을 두려워하는 ‘거부민감성’이 어떻게 폭식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타인에게 흠 없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강해지고, 이로 인해 자신의 진짜 감정이나 욕구를 숨기는 ‘자기침묵’을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렇게 억눌린 감정과 심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식을 선택하게 되는 마음의 경로가 확인되었다. 이 연구가 주는 핵심 메시지는 폭식 행동이 단순히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거절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된 왜곡된 관계 맺기 방식의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회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관계 민감성과 순응을 요구받는 여성이 거절의 위협에 더 취약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남성을 포함한 대학생 집단에서 폭식의 대인관계적 요인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지만, 임상 집단이 아닌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기보고식 설문에 의존했다는 한계가 있어 결과를 일반화할 때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 학술지 : 한국심리치료학회지
  • 논문보기 → 대학생의 거부민감성과 폭식행동의 관계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자기침묵의 순차적 매개효과: 성별에 따른 조절된 매개효과 

(5) 몸으로 기억된 관계의 상처, 치유될 수 있을까? - 감각운동 심리치료가 불안정 애착 대학생의 대인관계에 미치는 효과

  • 논문제목 : 감각운동 심리치료 기반 집단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 불안정애착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와 자기자비를 중심으로 (Evaluating the Effectiveness of a Sensorimotor Psychotherapy-Based Group Program: Focusing on Interpersonal Problems and Self-Compassion in University Students with Insecure Attachment)
  • 논문해설 :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초기 양육자와의 불안정한 애착 경험이 꼽힌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기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몸의 감각이나 무의식적인 행동 패턴으로 남아 성인기 대인관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는 이러한 '몸에 새겨진' 애착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감각운동 심리치료'라는 접근법을 활용한 집단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연구진은 불안정 애착 수준이 높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누어, 6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인관계 문제가 줄고,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는 태도인 '자기자비'가 향상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특히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5주차부터 심리적 안정감과 대인관계에서의 태도 변화 등 유의미한 효과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는 언어적 접근을 넘어 신체 감각과 움직임을 활용하는 심리치료가 초기 애착에서 비롯된 대인관계 패턴을 변화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만, 연구 참여자의 수가 13명(실험집단 5명, 통제집단 8명)으로 매우 적고, 참여자를 무작위로 배정하지 못했으며, 프로그램 종료 6주 후에는 개선 효과가 일부 유지되지 않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 학술지 : 한국심리치료학회지
  • 논문보기 → 감각운동 심리치료 기반 집단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 불안정애착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와 자기자비를 중심으로 

(6) AI가 그림만 보고 마음을 알 수 있을까? – 프롬프트 수준이 LLM의 그림검사 해석에 미치는 영향

  • 논문제목 : 프롬프트 리터러시 수준에 따른 LLM 기반 빗속의 사람(PITR) 그림검사 해석의 정확도 및 내용 완성도에 관한 탐색적 분석 (An Exploratory Analysis of the Accuracy and Interpretive Quality of LLM-Based Interpretations of the Person-in-the-Rain (PITR) Drawing Test According to Prompt Literacy Levels)
  • 논문해설 : '빗속의 사람(PITR)' 그림검사는 스트레스와 대처 자원을 파악하는 유용한 투사 검사이지만, 해석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구체적으로 GPT-4.0을 활용하여 그림 해석의 자동화 가능성을 탐색한 것이다. 연구의 핵심은 단순히 AI가 해석을 할 수 있는지를 넘어, AI에게 '어떻게 질문하는가(프롬프트 리터러시)'에 따라 그 결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4단계에 걸쳐 실증적으로 분석한 데 있다. 연구진은 197명의 대학생 그림 자료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AI에게 아무 기준 없이 자유 해석(1단계)을 맡겼고, 그다음에는 단순한 채점 기준표(저숙련 프롬프트, 2단계)를 제공했다. 그 결과, AI의 해석은 일부 정확했지만 세부 항목에서 오류를 보이거나 정보를 누락했다. 하지만 연구진이 2단계의 오류를 보완하는 정교하고 구체적인 지시문(고숙련 프롬프트, 3단계)을 제공하자, AI의 해석 정확도는 전문가 수준에 근접하게 급상승했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린 사람의 사후 인터뷰(PDI) 내용까지 함께 제공(4단계)하자, AI는 매우 일관되고 질적으로 우수한 종합 해석을 생성해냈다. 이 연구는 LLM이 임상 현장에서 전문가를 돕는 강력한 보조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더 중요한 메시지는 AI의 성능이 사용자의 '프롬프트 리터러시'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이다. 즉, 전문가가 AI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정교한 질문(프롬프트) 설계 역량을 갖추는 교육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다만 이 연구는 특정 대학생 집단만을 대상으로 했고, PITR이라는 단일 검사에 한정되었다는 점, 그리고 모든 자료를 수동으로 입력했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 논문보기 → 프롬프트 리터러시 수준에 따른 LLM 기반 빗속의 사람(PITR) 그림검사 해석의 정확도 및 내용 완성도에 관한 탐색적 분석 

(7)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 '짝'과 함께 그림 그리게 했더니? - 짝 치료를 병행한 미술치료의 학교부적응 개선 효과

  • 논문제목 : 짝 치료를 병행한 미술치료가 학교부적응 아동의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Art Therapy Combined with Pair Therapy on Anxiety and Aggression in School-Madjusted Children)
  • 논문해설 : 학교는 아동이 처음 경험하는 복잡한 사회이며,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동은 불안이나 공격성과 같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이 연구는 학교부적응 문제를 가진 초등학교 3학년 여아 1명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미술치료에 '짝 치료'를 결합한 방식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탐구한 사례 보고이다. 연구 대상 아동은 초기에는 불안과 공격성이 높아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연구진은 총 27회기의 치료를 진행하며, 초기에는 치료사와의 신뢰 관계 형성에 집중하고 후기(19~24회기)에는 또래 아동 1명을 포함시킨 '짝 미술치료'를 병행했다. 이 과정은 아동이 통제된 환경 안에서 안전하게 또래와의 상호작용, 감정 조율, 갈등 해결을 연습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다. 아동의 불안 및 공격성 점수(CBCL6-18)는 임상적 위험 수준에서 크게 감소했으며, 학교생활 적응도, 특히 '학교 교사와의 관계' 점수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그림 검사(KSD)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치료 전 아동은 자신을 마스크 쓴 모습으로 그리고 교실 내 갈등 상황을 묘사했지만, 치료 후에는 마스크를 벗고 친구와 함께 즐겁게 등교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 연구는 학교부적응 아동에게 개인의 내면을 다루는 미술치료와 더불어, 또래 관계 기술을 실질적으로 훈련하는 짝 치료의 병행이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단일 사례연구이기에 결과를 모든 아동에게 일반화하기는 어려우며, 치료사의 높은 역량이 요구된다는 한계점이 있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 논문보기 → 짝 치료를 병행한 미술치료가 학교부적응 아동의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8) 엄마가 될 수 없다는 시선에 맞서다 - 지적장애 여성의 모성 정체성을 회복시킨 미술치료 이야기

  • 논문제목 : 지적장애 여성의 모성 위기와 모성 정체성 회복 과정에 대한 미술치료 질적 사례연구 (A Qualitative Case Study on Maternal Identity Crisis and Its Restoration in a Woman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through Art Therapy)
  • 논문해설 : 사회는 종종 지적장애 여성의 모성을 '위험'으로 간주하고, '아동 보호'라는 명분으로 강제 분리를 감행하기도 한다. 이는 당사자에게 깊은 심리적 고통과 정체성의 혼란을 안겨준다. 이 연구는 출산 직후 아이의 중증 질환(장폐쇄증)과 이후 아동학대 의심(팔 골절)으로 인한 강제 분리라는 이중의 위기를 겪은 한 지적장애 여성(만 24세)의 사례를 다룬다. 총 8회기의 미술치료가 진행되었으며, 내담자는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기 시작한다. 연구 결과, 내담자는 '생명의 위기' 앞에서 느낀 혼란을 수용하고, 아이와의 '상실과 회복을 반복'하며 점차 '엄마로서의 책임과 성장'을 내면화한다. 나아가 경제적, 환경적 '현실적 고민 속에서 모성을 통합'하며, 마침내 "나는 엄마입니다"라는 '자기 선언'에 이르게 된다. 이 연구는 미술치료라는 비언어적 접근이 지적장애 여성이 겪는 모성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기감을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지적장애 여성도 충분히 모성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이며, 이들의 모성이 단순한 위험 요소가 아닌 사회적 존중과 지지를 받아야 할 권리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다만, 이 연구는 단일 사례를 8회기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분석한 한계가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사례와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밝히고 있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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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한국은 '교육', 세계는 '치료'에 집중한다 - '장애와 미술' 분야 20년간의 연구동향 비교 분석

  • 논문제목 : 「장애」와 「미술」 키워드 기반 국내외 연구동향에 대한 계량서지학적 분석: KCI와 Scopus 데이터베이스(2004-2025)를 중심으로 (A Bibliometric Analysis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Research Trends Based on the Keywords "Disability" and "Art": Focusing on KCI and Scopus Databases (2004-2025))
  • 논문해설 : 지난 20여 년간(2004-2025) '장애'와 '미술'을 주제로 한 학술 연구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 연구는 KCI(국내 457편)와 Scopus(국외 1,073편) 데이터를 계량서지학적으로 분석하여, 이 분야의 연구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 지식 구조를 시각적으로 조망한다. 분석 결과, 국내외 연구는 뚜렷한 방향성의 차이를 보인다. 국내 연구는 '미술치료연구'가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했고, '심리과학'과 '특수교육' 분야에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반면 국외 연구는 'Arts in Psychotherapy' 학술지가 중심이며, '의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다루어진다. 이는 동일한 주제임에도 국내는 '교육적/재활적 접근'에, 국외는 '임상적/치료적 접근'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핵심 키워드는 '미술', '치료', '장애', '아동'으로 공통적이었으나, 최근 토픽에서는 국내의 '융합교육', '특수교육'과 국외의 '만다라 컬러링', '가상현실(VR)' 등 최신 경향의 차이도 발견된다. 이 연구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장애와 미술' 분야의 학문적 지형도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KCI와 Scopus 외 데이터베이스(WoS 등)가 제외되었고, 비영어권 연구가 누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연구의 질이 아닌 게재 건수 중심의 분석이며, KCI 데이터 정제 과정에서 일부 정보 손실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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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술치료가 범죄 피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 강력범죄 외상 경험자의 장기 미술치료 회복 과정 탐구

  • 논문제목 : 장기미술치료를 통한 강력범죄피해 외상경험자의 회복과정 (The Recovery Process of a Victim Traumatized by Violent Crime through the Long Term Art Therapy)
  • 논문해설 : 강력범죄 피해는 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끔찍한 사건의 기억뿐 아니라, 이후 겪게 되는 신체적 후유증, 분노와 억울함, 세상의 편견과 관계의 단절은 피해자를 이중, 삼중의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이 연구는 이러한 강력범죄 외상 경험자가 장기적인 미술치료를 통해 어떻게 자신을 회복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구한 사례 연구이다. 연구 참여자는 끔찍한 범죄 피해 이후, 침투적 기억과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총 45회기에 걸친 장기 미술치료 과정을 통해, 참여자가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외상의 기억과 고통을 미술이라는 비언어적 도구로 안전하게 마주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참여자는 미술 작업을 통해 잊고 싶던 사건의 순간과 병원의 공포스러운 기억을 꺼내어 애도하고, 자신의 고통을 직면하며(‘고통 속에 피어난 희망꽃’),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보복의 감정(‘무의미한 처벌’)을 넘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나간다. 이 연구가 주는 핵심 메시지는 외상 회복이 단순히 고통을 잊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기억을 삶의 일부로 통합하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미술치료는 외상 기억을 안전하게 용해시키고, 긍정적인 자전적 기억을 재연결하며, 낯선 매체(수채물감 등)를 숙달하는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통제감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공간이 된다. 또한, 치료사는 이 긴 여정에 동행하는 '표지판이자 쉼터'가 되어 참여자가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도록 돕는다. 본 연구는 단일 사례를 다루었기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나, 강력범죄 피해자의 실질적인 회복 과정에서 장기 미술치료가 갖는 치유적 의미와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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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그림으로 치유하다 - 자기애적 성향의 어머니를 둔 예비 미술치료사의 자기돌봄 탐구

  • 논문제목 : 자기애적 성향의 어머니를 둔 예비 미술치료사의 비주얼 저널을 통한 자기돌봄 경험: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The Self-Care Experience of a Prospective Art Therapist with a Narcissistic Mother through Visual Journaling: An Autobiographical Narrative Inquiry)
  • 논문해설 : 자기애적 성향의 어머니 밑에서 자란 자녀는 정서적 방임과 통제를 경험하며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추는 '거짓 자기'를 형성하기 쉽다. 이 연구는 이러한 심리적 외상을 지닌 예비 미술치료사가 스스로 치유의 주체가 되어 '비주얼 저널(Visual Journal)'을 활용한 과정을 탐구한 자전적 내러티브이다. 연구자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자신의 비주얼 저널 작업물, 일기, 성찰 기록 등을 바탕으로 내면의 상처와 감정을 깊이 있게 마주했다. 이 과정을 통해 연구자는 억눌렀던 분노, 불안, 공포 등의 감정이 이미지로 깨어나는 경험을 하고,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게 된다. 비주얼 저널은 단순한 감정 표출을 넘어, 정서적 결핍으로 만들어진 '거짓 자기'를 자각하고, 감정의 근원을 탐색하며, 궁극적으로는 고통스러운 감정과 공존하며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우는 치유의 도구로 작용했다. 이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비주얼 저널이 정서적 결핍이나 외상을 지닌 개인이 자기 서사를 회복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강력한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 연구는 연구자 자신의 경험을 다룬 단일 사례의 자전적 탐구이기에 연구자의 주관성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결과를 모든 사례에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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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PTSD 미술치료, 그 효과는 신뢰할 수 있나? - 국내외 연구의 질적 수준과 한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다

  • 논문제목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국내외 미술치료 연구의 체계적 문헌고찰 (Art Therapy for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The Systematic Review of South Korean and International Studies)
  • 논문해설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미술치료가 활용되고 있지만,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얼마나 검증되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부족했다. 이 연구는 1993년부터 2025년 1월까지 발표된 1,845편의 국내외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10편의 연구를 선정하고, 연구의 질적 수준을 엄격하게 평가했다. 분석 결과, 국내 연구(3편)는 대부분 비교집단이 있는 준실험연구였던 반면, 국외 연구(7편)는 통제집단까지 포함된 무작위 대조 연구(RCT)로 설계되어, 연구의 질적 수준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본 연구는 선정된 문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한계점을 명확히 지적한다. 특히 '대상군 선정'의 무작위성 부족, 미술치료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연구 참여자와 연구자의 눈가림' 문제, 그리고 약물치료 여부나 개인의 외상 수준 같은 '교란변수' 통제 미흡이 높은 비뚤림 위험(bias)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가 소규모 표본으로 진행되었고, 왜 특정한 미술 매체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이론적 근거 제시가 부족한 점도 중요한 한계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국내 PTSD 미술치료가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춘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향후 연구에서 더 엄격한 연구 설계(RCT 도입), 충분한 표본 수 확보, 교란변수에 대한 명확한 통제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데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국내외 연구를 비교 분석하여 향후 연구의 과학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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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돌봄의 무게를 그림으로 마주하다 - 양극성 장애 가족 성인자녀의 비대면 인지학 미술치료 경험 분석

  • 논문제목 : 양극성 장애 가족을 둔 성인자녀의 인지학(Anthroposophie) 기반 비대면 미술치료 질적 사례연구 (A Qualitative Case Study of the Remote Anthroposophic Art Therapy Experience of an Adult Child from a Family Affected by Bipolar Disorder)
  • 논문해설 : 정신질환을 앓는 가족을 돌보는 일은 종종 성인자녀에게 '정서적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운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심리적 소진을 겪기 쉽다. 이 연구는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은 어머니와 오빠를 이중으로 돌보며 만성적 부담을 겪어온 한 성인 여성이 '인지학' 기반의 '비대면' 미술치료를 경험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연구참여자는 자신에게 안전한 사적 공간에서 온라인을 통해 미술치료에 참여했다. 초기 작업에서 참여자는 통제 기제를 반영하듯 색의 경계를 명확히 하거나 정돈된 구성을 보였으나, 회기가 거듭되며 '그림 대화'와 창작 활동을 통해 억압했던 내면의 감정(죄책감, 분노, 양가감정)을 직면하고 '검은 곰'과 같은 상징적 이미지로 표출했다. 이 과정은 참여자가 과거 경험을 재해석하고 자신을 수용하며 내적 자원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이 되었다. 이 연구는 비대면 미술치료가 정신질환자 가족 돌봄 제공자처럼 심리적 지원이 절실하지만 시공간적 제약이 큰 이들에게 효과적인 치유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예술 매체가 억압된 고통을 안전하게 탐색하고 통합하는 강력한 도구가 됨을 시사한다. 다만, 본 연구는 한 명의 사례를 심층 분석한 질적 연구이므로 그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국내에 아직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인지학 미술치료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탐색한 초기 연구로서, 향후 표준화된 프로토콜 개발과 추가적인 사례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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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치료사도 내담자를 보며 그림을 그린다? - 자해 청소년 치료 과정에서 미술치료사가 겪는 경험과 성찰

  • 논문제목 : 비자살적 자해행동 청소년 미술치료과정에서 미술치료사의 반응미술작업에 관한 경험탐구 (An Inquiry on the Art Therapist's Response Art Work Experience in the Process of the Art Therapy for an Adolescent with Non-Suicidal Self-Injury (NSSI))
  • 논문해설 : 비자살적 자해(NSSI) 청소년을 만나는 미술치료사는 내담자의 고통뿐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겪는 자신의 복잡한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내담자의 증상이 롤러코스터처럼 반복될 때 치료사는 무력감, 불안, 좌절감 등 정서적 소진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한 미술치료사가 자해 청소년을 55회기에 걸쳐 치료하면서, '반응미술작업(Response Art Work)'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탐구한 내러티브 연구이다. 반응미술작업은 치료사가 내담자와의 만남에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스스로 미술로 표현하며 성찰하는 과정이다. 연구자인 치료사는 이 과정을 통해 내담자를 향한 자신의 불안감, 양가감정, 공감의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기록했다. 특히 내담자가 일방적으로 상담을 중단했을 때의 실패감,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의 희망 등 복합적인 감정을 자신의 그림을 통해 직면했다. 이 연구는 반응미술작업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치료사가 내담자를 더 깊이 이해하는 '사례개념화'의 도구가 되며, '이미지가 가진 치유의 힘'을 신뢰하게 만든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 작업이 치료사로 하여금 내담자의 '자해 행동'이라는 증상에만 매몰되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의 '존재' 자체에 집중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는 미술치료사 1인의 단일사례를 다루고 있어 모든 자해 청소년 사례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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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콜라주로 억눌린 감정을 표현하다 - 발달장애아동 어머니들의 심리 정서적 치유 경험

  • 논문제목 : 발달장애아동 어머니의 콜라주 미술치료 경험연구 (Collage Art Therapy Experience Study of Mothers with Developmentally Disabled Children)
  • 논문해설 : 발달장애아동을 양육하는 어머니는 종종 우울, 불안, 죄책감, 수치심 등 복합적이고 무거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이 연구는 언어적 표현에 부담을 느끼는 어머니들에게 '콜라주 미술치료'라는 비언어적 방식이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본 연구는 발달장애아동 어머니 3명을 대상으로 총 10회기의 콜라주 치료와 심층 면담을 진행한 다중사례연구이다. 연구 결과, 어머니들은 잡지 그림을 오리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웠던 내면의 상처와 억눌린 감정들을 작품의 '상징'을 통해 안전하게 표출하였다. 이 과정은 단순한 감정 해소를 넘어, 어머니들 스스로가 자신의 욕구를 인식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긍정적으로 재수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공통적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 '세상의 시선',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한 책임감' 등의 핵심 주제가 도출되었으며, 개인의 환경적 요인이나 지지 자원에 따라 회복의 과정에 차이가 있음도 보여준다. 이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콜라주 미술치료가 발달장애아동 어머니들의 심리적 중재와 개입에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이다. 다만, 연구 참여자가 3명으로 소수이기에 이 결과를 모든 발달장애아동 어머니에게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시한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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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우울함은 창조의 씨앗이 될 수 있다? - 미술치료사의 상징 분석을 통한 우울의 재해석

  • 논문제목 : 미술치료사의 창조적 우울에 나타난 상징적 표현과 해석에 대한 자문화기술지 (Auto-Ethnography on Symbolic Expression and Interpretation in the Creative Depression of an Art Therapist)
  • 논문해설 : 우울은 흔히 극복해야 할 질병으로 여겨지지만, 이 연구는 우울을 내적 성장의 원동력으로 바라보는 '창조적 우울'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미술치료사인 연구자 본인이 겪은 오랜 우울의 경험을 '자문화기술지'라는 방법으로 탐구한 것이다. 연구자는 자신의 미술 작업과 꿈에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상징들을 분석심리학적 관점(융 심리학)에서 해석한다. 이 과정은 우울이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내면의 어두운 부분(그림자)을 마주하고 통합하여 '자기실현(개성화)'으로 나아가는 창조적 과정임을 보여준다. 초기 작업의 혼돈과 파괴의 이미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검은 태양'이나 '불씨'와 같이 빛을 내포한 어둠, 즉 통합의 상징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드러난다. 이 연구는 고통스러운 우울의 경험이 오히려 치료사의 핵심 역량이 될 수 있으며, 내담자의 고통을 담아내는 안전한 공간(테메노스)을 제공하는 힘의 근원이 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만 이 연구는 연구자 개인의 주관적 경험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자문화기술지적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그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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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색깔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될 수 있을까? - 색에 대한 반응과 나눔을 통한 내면 탐구

  • 논문제목 : 미술치료 박사과정생 3인의 색에 대한 반응작업과 나눔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A Narrative Inquiry into the Experiences of Color Response Art and Sharing among Three Doctoral Students in Art Therapy)
  • 논문해설 : 미술치료를 전공하는 박사과정생 3인이 '색'이라는 주제에 반응하여 미술 작업을 진행하고, 그 경험을 서로 나누었다. 이 연구는 이 과정에서 그들이 겪은 심리적, 정서적 변화를 깊이 있게 탐구한 내러티브 기록이다. 참가자들은 주황, 노랑, 초록 등 특정 색을 마주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억눌러왔던 과거의 기억이나 감정(슬픔, 불안, 결핍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을 경험한다. 색이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내면의 상처와 감정을 안전하게 표출하는 통로가 된 것이다. 이 연구의 핵심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이 경험을 동료들과 '나눔'으로써 진정한 치유가 일어났다는 점이다. 자신의 감정을 언어화하고 타인의 공감을 얻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과거의 상처와 화해하고(예: 부모님을 다른 시각으로 이해하게 됨) 자신을 더 깊이 수용하게 되었다. 이 연구는 '색에 대한 반응작업' 자체가 강력한 치유적 힘을 가지며, 특히 '나눔'이라는 공감적 관계가 더해질 때 억압된 감정의 통합과 자기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미술치료사가 내담자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사 자신의 전문적 성숙과 내적 탐구를 위한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 연구는 미술치료 박사과정생 3인이라는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한 질적 탐구이기에, 이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또한 색 이외의 다른 매체와 비교하거나,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 학술지 : 미술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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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빈도가 높으면 단어 인식이 느려진다? - 한자어, 고유어, 외래어별 글자 변인의 상이한 효과 분석

  • 논문제목 : 한글 단어의 어종과 형태소별 어휘판단시간에 대한 글자 변인의 효과: KLP 자료 분석 (The Effect of Letter Variables on Lexical Decision Time by Word Type and Morpheme: Analysis of KLP Data)
  • 논문해설 : 우리는 수많은 한글 단어를 읽지만, 모든 단어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 단어를 구성하는 글자의 빈도나 받침 유무 같은 '글자 변인'이 단어 인식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이러한 효과가 단어의 '어종'(한자어, 고유어, 외래어)이나 '형태소 구조'(단일어, 다형태소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불분명했다. 이 연구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다. 한국어 심성어휘 데이터베이스(KLP)의 방대한 어휘판단 데이터를 분석하여, 단어의 길이와 유형에 따라 글자 변인의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밝혔다.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특히 두 글자 단어에서 어종별 차이가 돋보인다. 한자어는 첫째와 둘째 글자의 빈도가 높을수록, 또 첫 글자에 받침이 있을수록 오히려 어휘판단시간이 증가(억제 효과)했다. 고유어의 경우, '해'와 '볕'이 합쳐진 '햇볕' 같은 다형태소 단어에서만 한자어와 유사하게 첫째 글자 빈도의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하늘'처럼 통으로 인식되는 단일어에서는 이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외래어는 또 달라서, 둘째 글자의 빈도가 높을 때만 인식 시간이 길어졌다. 이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한글 단어 처리는 단어의 기원과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한자어나 고유어 다형태소 단어는 독자가 단어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형태소 단위로 '분해'하여 처리할 가능성이 크며, 이 과정에서 각 글자의 특성이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고유어 단일어는 단어 전체로 한 번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다만 3음절 이상 단어에서는 글자 변인의 효과가 일관되지 않았으며, 데이터베이스 분석의 한계상 향후 실험 연구를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한계로 제시한다.
  • 학술지 :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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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시선이 머무는 곳이 기억의 경계를 결정한다? - 장면의 중앙과 테두리로 향하는 주의가 기억 왜곡에 미치는 영향

  • 논문제목 : 장면의 중앙과 경계로 향하는 주의가 경계변환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attention directed to the center and boundaries of a scene on boundary transformation)
  • 논문해설 : 우리는 사진이나 장면을 기억할 때, 실제 본 것보다 더 넓은 영역을 기억하는 '경계확장'을 경험하거나 반대로 더 좁게 기억하는 '경계축소'를 경험하기도 한다. 기존 연구들은 이런 현상이 주로 장면 자체의 특징(객체 중심인지, 배경 중심인지)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이 연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방식(시각주의)'이 이 기억 왜곡을 결정한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한다. 연구진은 주의를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실험했다. 첫째는 '의도적 주의(하향주의)'로, 참가자에게 장면 속 객체나 배경에 의식적으로 집중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 실험에서는 기억 왜곡에 큰 변화가 없었다. 둘째는 '자동적 주의(상향주의)'로, 참가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장면 중앙이나 테두리에 순간적으로 시선을 끄는 자극을 제시한 것이다. 이 실험의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시선이 '중앙'으로 자동 유도될 때는 장면을 더 넓게 기억(경계확장)했고, 시선이 '테두리'로 유도될 때는 더 좁게 기억(경계축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우리가 한 장면을 기억하는 방식이, 무엇을 보았는지(자극 자체)뿐만 아니라, 우리도 모르게 시선이 어디로 향했는지(자동적 주의)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기억 왜곡 현상이 단순한 자극의 특성이 아니라 '주의'라는 인간의 인지적 습관에 의해 조절된다는 점을 밝혔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다만, 의도적인 주의(하향주의)의 효과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 점과, 주의 효과를 비교할 기준 집단(통제 집단)이 없었다는 점은 연구의 한계로 지적된다.
  • 학술지 :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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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단어는 언제 '경험'에서 '지식'이 되나? - 어절 학습과 시간 지연이 기억 형성에 미치는 영향

  • 논문제목 : 어절의 학습과 시간적 지연이 기억에 미치는 역할: 일화기억과 의미기억 비교 (The Role of Eojeol Learning and Temporal Delay in Memory: A Comparison of Episodic and Semantic Memory)
  • 논문해설 : 우리가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 그 정보는 뇌에서 어떻게 '경험'으로 저장되고, 언제 '지식'으로 굳어지는가? 이 연구는 한국어 '어절' 학습을 통해 이 과정을 탐구한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어절을 학습시킨 직후, 학습한 어절을 '본 적 있는지' 묻는 재인 과제(일화기억)와 '의미가 통하는지' 묻는 판단 과제(의미기억)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습 효과는 '본 적 있다'고 답하는 일화기억 과제에서만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정보가 처음에는 완전한 '지식'이 아닌 '경험'의 형태로 먼저 저장된다는 보조학습 시스템(CLS) 이론을 뒷받침한다. 흥미로운 점은 하루의 시간이 지난 후이다. 시간 지연 후에는 두 가지 과제 모두에서 반응 속도가 빨라졌다. 이는 학습한 정보가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거치며 뇌에서 '응고화'되어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 연구는 중요한 한계점도 지적한다. 비록 반응은 빨라졌지만, 정답률 자체는 하루가 지나도 더 높아지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시간 지연만으로는 기억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으며, 능동적인 인출 연습 같은 추가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모국어 화자에게 의미 판단 과제는 너무 쉬워서(천장 효과), 의미기억의 미세한 변화를 측정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결국 이 연구는 새로운 어휘 학습이 '경험(일화)'에서 '지식(의미)'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즉각적이지 않으며, '시간'이 기억을 안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만, 더 강력한 학습을 위해서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에 맡기기보다 적극적인 복습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시사점도 제공한다.
  • 학술지 :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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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논문 제목 리스트(20편)

  1. 애착 불안이 강박증상에 미치는 영향: 자기 양가감과 강박사고의 이중매개효과
  2. 상담자의 내현적 자기애가 작업동맹에 미치는 영향: 자기자비로 조절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3. 로르샤흐 검사의 투사지표 개발 연구
  4. 대학생의 거부민감성과 폭식행동의 관계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자기침묵의 순차적 매개효과: 성별에 따른 조절된 매개효과
  5. 감각운동 심리치료 기반 집단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 불안정애착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와 자기자비를 중심으로
  6. 프롬프트 리터러시 수준에 따른 LLM 기반 빗속의 사람(PITR) 그림검사 해석의 정확도 및 내용 완성도에 관한 탐색적 분석
  7. 짝 치료를 병행한 미술치료가 학교부적응 아동의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8. 지적장애 여성의 모성 위기와 모성 정체성 회복 과정에 대한 미술치료 질적 사례연구
  9. 「장애」와 「미술」 키워드 기반 국내외 연구동향에 대한 계량서지학적 분석: KCI와 Scopus 데이터베이스(2004-2025)를 중심으로
  10. 장기미술치료를 통한 강력범죄피해 외상경험자의 회복과정
  11. 자기애적 성향의 어머니를 둔 예비 미술치료사의 비주얼 저널을 통한 자기돌봄 경험: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12.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국내외 미술치료 연구의 체계적 문헌고찰
  13. 양극성 장애 가족을 둔 성인자녀의 인지학(Anthroposophie) 기반 비대면 미술치료 질적 사례연구
  14. 비자살적 자해행동 청소년 미술치료과정에서 미술치료사의 반응미술작업에 관한 경험탐구
  15. 발달장애아동 어머니의 콜라주 미술치료 경험연구
  16. 미술치료사의 창조적 우울에 나타난 상징적 표현과 해석에 대한 자문화기술지
  17. 미술치료 박사과정생 3인의 색에 대한 반응작업과 나눔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18. 한글 단어의 어종과 형태소별 어휘판단시간에 대한 글자 변인의 효과: KLP 자료 분석
  19. 장면의 중앙과 경계로 향하는 주의가 경계변환에 미치는 영향
  20. 어절의 학습과 시간적 지연이 기억에 미치는 역할: 일화기억과 의미기억 비교



※ 아래 논문들은 전문이 공개되지 않은 관계로 분석과 해설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다만 제목과 바로가기 링크를 제공하오니 필요하실 경우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심리교육복지 (총 29편) - 아래 각 논문의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논문으로 바로가기 됩니다. 

  1. 현직 교사의 직무스트레스 측정을 위한 척도 개발 연구  
  2. 한국인 재난경험자 대상 온라인 PTSD 평가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셋 구축 및 텍스트 기반 AI 모델 개발 연구 
  3. 드림스타트 아동의 기초학력 중재 프로그램 효과: 초등학교 1-3학년을 중심으로 
  4. 정서적 학대 경험과 비자살적 자해간의 관계: 감정표현불능증과 경험회피의 매개효과 
  5. 여중생의 또래 무리문화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6. 전통적 남성성과 데이트 폭력의 관계: 긍정적 남성성의 조절 효과 
  7. 일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초심상담자의 직무만족: 경제적 제약, 일 자유의지, 괜찮은 일의 구조적 관계 
  8. 상담관계 변화 기제로서의 관계 마음챙김: 이론적 고찰과 상담자 교육 함의 
  9. 온라인 혐오 표현 목격자의 심각성 인식과 대응 방식의 관계에서 심리적 영향의 매개 효과 
  10. AI/로봇 기반 노인 돌봄의 윤리적 딜레마 : 돌봄윤리 관점에서의 문헌연구 
  11. 디지털 활용역량이 대학생의 온라인 수업몰입에 미치는 영향: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12. 온라인 포토에세이를 통한 사회적 고립 청년의 내러티브 탐구 
  13. 중대재해로 동료와 사별한 근로자의 삶의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14. 중년여성의 가족기능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 
  15. AI 기반 심리상담 연구의 국내 동향 분석: 주제범위 문헌고찰을 중심으로 
  16. 초심 전문상담교사가 경험하는 어려움과 대처 과정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17. 집단미술치료가 또래상담병의 공감능력, 공동체 의식 및 대인관계 능력에 미치는 효과 
  18. 재난 경험자 특성에 따른 비대면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기능 요구 분석: 성인 재난 경험자를 중심으로 
  19. 성인학습자들의 대학 학습 경험 탐색 
  20. 부정적 양육태도와 가족탄력성 간의 관계에서 가족의사소통과 원자력지원인식의 직렬 이중매개효과 : 한수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중심으로 
  21. AA에 참여하고 있는 알코올중독자의 단주자기효능감이 회복에 미치는 영향: 가족 및 AA모임의 정서적지지의 조절 효과 
  22.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장애수용의 매개효과 
  23. 재난회복탄력성 척도 개발 및 타당화 연구 
  24. 노인의 지각된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 사회적지지와 부부의 정서적 상호작용의 매개효과 
  25. 결혼 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배우자 간 상호영향: 맞벌이 여부에 따른 다집단 행위자–상대방 상호의존 모형 
  26. 지루함이 온라인 트롤링에 미치는 영향: 가학성과 공감의 조절효과 
  27. 외상후 인지와 외상후 성장과의 관계: 침투적 반추와 의도적 반추의 매개효과 및 수용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28. 노년기 주관적 행복감에 관한 연구 동향: 주제범위 분석 
  29. 기혼 직장인 남성의 일-가정 갈등이 번아웃에 미치는 영향: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 효과 


한국운동재활학회 (총 5편) - 아래 각 논문의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논문으로 바로가기 됩니다.

  1. Fitness in the Information Age: toward a personalized, technology-driven paradigmn 
  2. Where Journal of Exercise Rehabilitation stands: recent themes and future directions in exercise rehabilitation 
  3.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effect of forest hiking on tensor muscle function, erythrocyte factors, and leukocytes’ subsets in older adults: a pilot study 
  4. The effects of 12 weeks of plyometric training on body composition, physical strength, and bone mineral density in obese adolescents 
  5. A systematic review of pulmonary rehabilitation nursing interventions for patients with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4. 참고문헌


2025년 10월 국내 심리학 연구방법론 바로가기

논문은 많이 읽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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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KCI에 등재·우수등재된 심리과학 분야 국내 학술논문의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르네의 심리통계에서 기획·편집한 요약·해설로 국내 심리학 연구의 소개와 학문·교육적 활용을 목적으로 합니다. 인용된 원 논문의 저작권은 각 논문 저자 및 발행 학술지에 있으며, 본문은 원 저작물을 대체하지 않는 2차적 정보 제공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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